IN AND OUT has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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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김예지 > 흐르는 기억으로부터 빛의 감정이 떠오르고 있음을 물감이 맺히고 흐르는 사이 꽃의 형태가 떠오르는 모습을 통해 드러냅니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찰나의 마음과 해소의 감정을 은유하기도 합니다. 우연과 필연의 영원인 삶 속에서 갈등을 마주한 관객에게 사유와 해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아름 >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관계가 스쳐가고 말 그대로 “인앤아웃”을 한다. 사람 대 사람의 접촉은 거대한 세계관의 만남이며, 그 과정 속에 충돌이 발생하고 융합이 서서히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감정들과 경험이 내면에 축적되며, 자아의 다양성이 형성된다. 사람은 나에게 깨달음의 조각을 남겨준다. 그림 <Realize>는 강렬하고도 모호하다. 머리 속에 흐릿하게 존재하고 있는 기억 형상화 하여 표현했다. 나를 거쳐간 관계들은 다양한 흔적을 남기며 떠나간다. 나에게 인을 하고 아웃을 한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사람은 어쩌면 타인에 의해 정의된다고 생각한다. 내면에 인풋과 아웃풋이 발생하면서 그렇게 끊임없이 흘러간다. 타인에 의해 잠식되고, 일부분이 사라지기도 하며 점차 변화해간다. < 최서윤 > 집 주변 공사로 인해 비어진 땅처럼 정적으로 보이는 대상으로부터 내재한 불안감과 움직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록하고 포착한 순간들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감정들은 이전과는 다른 기묘함으로 치환됩니다. 대상을 바라보면서 느껴진 감정에서 반영되는 뜬금없는 색감과 쌓인 붓질이 정동으로 드러난다. 정답으로 굳기 전에 유동성이 존재하는 시간과 흐름에서 새로운 시간성으로 읽히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