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soo X Jiyeon has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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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말하기를 이미지를 보고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눈을 감고 기억 속으로 들어가 이미지를 찾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김민수의 신작 <투명은 하양>은 기억속에 있는 어디선가 ‘보았던’ 형상들을 하얀 화면 앞으로 재구성한 결과물들이다. 김민수의 화면이 환상에 가깝다고 한다면 이지연의 화면은 실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 이지연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상의 이미지를 최대한 물리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데에 힘쓴다. 그가 말하는 물리적 이미지란 화면에 구현하는 대상이 순간의 존재로서 영원히 박제 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과 동시에 그것에 다가가려는 노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지연의 신작 <토하는 여자>와 <만세하는 여자>는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무욕한 욕망을 볼 수 있다. 김민수가 말하기를 이미지를 보고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눈을 감고 기억 속으로 들어가 이미지를 찾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김민수의 신작 <투명은 하양>은 기억속에 있는 어디선가 ‘보았던’ 형상들을 하얀 화면 앞으로 재구성한 결과물들이다. 김민수의 화면이 환상에 가깝다고 한다면 이지연의 화면은 실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 이지연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상의 이미지를 최대한 물리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데에 힘쓴다. 그가 말하는 물리적 이미지란 화면에 구현하는 대상이 순간의 존재로서 영원히 박제 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과 동시에 그것에 다가가려는 노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지연의 신작 <토하는 여자>와 <만세하는 여자>는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무욕한 욕망을 볼 수 있다. |
TELL
2018년 봄, 이지연과 김민수는 서로의 작업에서 공통된 생각들을 발견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민수는 일상의 이미지를 끝말잇기처럼 이어나가 실제의 허물을 벗겨내듯 작업을 해왔다면 이지연은 실제의 표면에 가까워지기 위한 몸부림으로서 그리기 자체의 행위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각자의 환경과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바뀌어가면서 커다랗던 공통점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아주아주아주 작아진 공통점을 생각하면서 다른길로 가고 있는 작업들을 한곳에 펼쳐보면 어떨까. 그야말로 잠시 스치었던 우리의 교차점이 각자의 파도를 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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