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Yeon+Jimin have come!
기획: 김지민X손주연
촬영: 남윤아
촬영: 남윤아
SHOW
자연과 인공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시작해 그에 적합한 장소를 탐색하고 무브먼트(MOVEMENT) 영상을 기록하였다.
TELL
김지민
인공의 공간을 건축하기 위한 목적성이 있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만약 지정된 움직임을 탈피해 다른 행위를 하게 된다면 자연스러움을 벗어난 뒤틀린 지점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 ‘뒤틀림의’ 효과는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손주연
나는 종종 현실(reality)로 인식되어야 할 자연에게 가상공간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자연보다 더 자연적인 인공, 원본보다 더 원본적인 모사,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이 난무하고 그에 압도된 나에게 ‘리얼함’이란 ‘유일무이한 그 어떠한 것’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이렇듯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둘러싼 세계는 모순에 휩싸인다. 시간의 방향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감각적이지만 관조하는, 양가적 성질들이 포용되어있는 상태를 즐긴다.
이 실재성에 대한 주관적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연의 재현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기표(signifier)로써 야외테니스장을 선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