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ggwon has come!
SHOW
❙사진_한영권
𝗜Fine Tuning_단채널 영상_00:04:54_한영권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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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권 개인전 - 《변주곡 : Variation 變奏曲》
-------------------------------------------------- ∎참여작가 : 한영권 (Han Yeong Gwon 韓泳權) ∎제목 : 한영권 개인전 - 변주곡 : Variation 變奏曲 -------------------------------------------------- ∎기간 : 2023.07.05 - 07.15 ∎시간 : 13:00_18:00 (월,화 휴관) ∎장소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 18길 8 지하1층 아티스트런스페이스 쇼앤텔 -------------------------------------------------- ∎글 : 한영권 ∎디자인 : 비워크 ∎영상제작 : 이미지 세탁소 ∎VR 제작 : 주식회사 크로노토프 -------------------------------------------------- ∎주최/주관/기획 : 한영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𝗜촬영/편집_남윤아,손지훈
TELL
〔 변주곡 / Variation / 變奏曲 〕
한영권
1. 서곡(overture, 序曲)
2018년 말쯤 언론보도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의 내용은 2019년부터 질량을 측정하는 킬로그램(㎏), 전류의 기본단위인 암페어(A), 온도의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몰(㏖)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본단위 4개가 130년 만에 한꺼번에 재정의 된다는 것이었다. 측정의 척도인 기본단위를 다시 정의하기로 한 이유는 단위의 기준이 되는 물질의 상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등, 기존에 합의한 단위의 정의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는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표준에 대한 필요와 열망이 있어 왔고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시기에는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회적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미터법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표준의 정의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과학과 측정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여러 차례 표준의 단위를 다시 정의하는 시기를 거친 이후에 최근에 까지 이르게 됐다.
평소 대상에 대한 견고한 규정이나 영원불변을 운운하는 태도에 대해 불편한 심사를 가지고 있던 내게, 앞서 언급한 기사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그 이유는 도량형의 통일과 국제적인 표준을 찾고자 했던 인류의 노력이 그 자체로 대단한 과정이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절대적 기준이 수정되어 왔었다는 점이다. 즉, 불변의 기준은 없으며 현재까지 합의된 표준이라는 정의 역시 앞으로 더더욱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어찌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과학적인 기준을 논하는 경우에 개인적으로 꽤나 동의하는 언급 중의 하나는 기준 단위라는 그것이 측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동의하게 된 이유는 측정기술의 변화와 기준의 근거로 삼는 물질의 상태에 따라 재정의 또는 재정립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 때문이며 이는 시각예술 장르에서 자주 언급되는 창조성, 상상력, 미적기준 등과 함께 연결해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2. 소나타 형식 제시부(Exposition)
물질 문명세계에서 단위의 기준 또는 표준의 정립은 일상생활과 사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질서유지, 경제활동의 공정과 신뢰, 효율성 등의 이유로 표준은 그 중요함이 남다르며 때론 절대적이고 권위적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도량형의 통일은 인류의 혁명으로까지 간주되기 때문에 표준의 가치는 더더욱 인정받으며 인류를 지배하게 되었고, 과학기술의 발전은 표준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많은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점점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다양성이 작동하는 세상의 원리와 기준을 과학기술로 무장한 해석만으로 수용하려는 형편들로 인해서 세상은 규격화된 이해가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며 문명세계의 기준과 중심엔 감각기관을 통해 경험된 인식으로 무장된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수학적 세계관과 과학적 사고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 사고와 감각기관을 갖추고 있다. 세상엔 실제 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있다. 지구엔 극지방과 적도 사이의 온도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이해하는 사랑의 온도 차이도 존재한다. 절대적 개념보다는 상대적 개념을 강조한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라는 언급은 과거의 진부한 주장으로 낙오시킬 노릇이 아니라 오늘날 새삼스럽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정확함과 상수(常數)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라 오차(誤差)와 변수(變數)도 효용성이 충분하다. 계산의 오차는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거듭하는 능동’을 가능하게 하고 상황의 변수는 가능성의 공간과 시간을 열어 놓는다. 상수(常數)는 정상이고 오차(誤差)는 비정상이라는 인식이야 말로 세상의 표준으로 삼을 수 없는 편협이자 억지다. 오차는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좀 더 정밀한 정확함을 위한 정상적인 시간이자 공간이다.
시각예술 분야는 정체된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수용한다. 작품 제목의 ‘무제(untitled)’, 작품 크기의 ‘가변크기(dimensions variable)’처럼 확정된 무엇 말고 아직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신중함과 예측불허의 변수를 특별히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이며 이해한다. 정확하지 않아도 소통되는,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유보된 가치를 소환할 수 있는 여지를 차별 없이 허용한다.
표준 단위의 개념을 배경으로 출발한 이번 전시는 고정 불변의 견고한 사고를 유연한 사고로 안내하고 상대적, 개별적 감각의 제시를 통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만이 유효한 가치가 아님을 경험토록 하고자 한다. 유영(游泳)하는 표준은 정의가 불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고체 같은 기준보다는 액체 같은 감각이 육지를 벗어나 경계를 가로지르며 바다를 횡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되는 법을 찾아가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다.
3. 카논(Kanon) 변주곡
새로 건축물을 짓거나 건축물 내부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에 원하는 형태와 크기, 구조, 재질 등을 계획하기 위해서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선행된다. 평면도, 입면도, 투시도 등과 같은 기본 도면에서부터 단면도, 창호도, 전기배선도, 재료마감도 등의 실시도면에 이르기 까지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면(圖面)을 그리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전시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해당 전시 공간의 면적, 형태 등을 가늠하기 위해서 2차원 평면도를 제공받아 파악하게 되고, 입체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경우는 2차원, 3차원 도면을 그려 보면서 실제(완성) 이전의 사태를 머릿속에 미리 마련한다.
도면은 시각분야에선 익숙한 드로잉이며 2차원으로 3차원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면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기호 중에 가장 기본적인 기호는 길이를 나타내는 치수선(dimension line)과 숫자다.
도면에서 치수선을 표시하는 방식은 해당 부분을 1차원 직선으로 치수 보조선과 치수선을 그리고, 치수를 나타낼 시작점과 끝점 양쪽 끝을 통상 화살표로 표시한 후 그려진 선 위에 단위는 제외하고 숫자만으로 길이를 기입하는 식이다.
도면은 측정이 동반되며 정확함을 우선시하고 정확함은 정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치수선 위에 기입하는 숫자는 실제와 근접한 길이를 표시하게 되고 단위는 국제 표준으로 삼고 있는 국제단위계의 ’meter(미터)‘를 기준으로 삼는다.
’meter(미터)‘는 그리스어로 ‘측정하다‘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시문(詩文)의 음성적 형식. 즉, 소리의 강약, 높낮이, 반복 등이 특징인 ’운율(韻律)‘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운율(韻律)‘에서 ’운(韻)’은 소리뿐만 아니라 여운, 취향의 뜻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meter(미터)‘는 측정이자 소리이며, 변화가 생명인 리듬(rhythm)인 동시에 인간의 감정이 표출되는 텍스트다.
절대적 기준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정지된 좌표다. 죽음처럼 멈춰선 좌표보다는 생명처럼 움직이며 변주하는 좌표를 찾아보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측정‘이라는 개념을 절대적 이해에서 벗어나 개별적 이해와 은유를 앞세운 유동적이고 상대적인 감각으로 측정하여 단위의 기준에 관한 맹목적이고 견고한 정의를 표류하는 정의로 흘려보내는 작품으로 채우고자 한다.
2018년 말쯤 언론보도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의 내용은 2019년부터 질량을 측정하는 킬로그램(㎏), 전류의 기본단위인 암페어(A), 온도의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몰(㏖)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본단위 4개가 130년 만에 한꺼번에 재정의 된다는 것이었다. 측정의 척도인 기본단위를 다시 정의하기로 한 이유는 단위의 기준이 되는 물질의 상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등, 기존에 합의한 단위의 정의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류는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표준에 대한 필요와 열망이 있어 왔고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시기에는 도량형이 통일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회적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미터법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표준의 정의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과학과 측정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여러 차례 표준의 단위를 다시 정의하는 시기를 거친 이후에 최근에 까지 이르게 됐다.
평소 대상에 대한 견고한 규정이나 영원불변을 운운하는 태도에 대해 불편한 심사를 가지고 있던 내게, 앞서 언급한 기사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그 이유는 도량형의 통일과 국제적인 표준을 찾고자 했던 인류의 노력이 그 자체로 대단한 과정이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역사적 배경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절대적 기준이 수정되어 왔었다는 점이다. 즉, 불변의 기준은 없으며 현재까지 합의된 표준이라는 정의 역시 앞으로 더더욱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어찌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과학적인 기준을 논하는 경우에 개인적으로 꽤나 동의하는 언급 중의 하나는 기준 단위라는 그것이 측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동의하게 된 이유는 측정기술의 변화와 기준의 근거로 삼는 물질의 상태에 따라 재정의 또는 재정립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 때문이며 이는 시각예술 장르에서 자주 언급되는 창조성, 상상력, 미적기준 등과 함께 연결해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2. 소나타 형식 제시부(Exposition)
물질 문명세계에서 단위의 기준 또는 표준의 정립은 일상생활과 사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질서유지, 경제활동의 공정과 신뢰, 효율성 등의 이유로 표준은 그 중요함이 남다르며 때론 절대적이고 권위적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도량형의 통일은 인류의 혁명으로까지 간주되기 때문에 표준의 가치는 더더욱 인정받으며 인류를 지배하게 되었고, 과학기술의 발전은 표준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많은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점점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다양성이 작동하는 세상의 원리와 기준을 과학기술로 무장한 해석만으로 수용하려는 형편들로 인해서 세상은 규격화된 이해가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며 문명세계의 기준과 중심엔 감각기관을 통해 경험된 인식으로 무장된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수학적 세계관과 과학적 사고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 사고와 감각기관을 갖추고 있다. 세상엔 실제 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있다. 지구엔 극지방과 적도 사이의 온도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이해하는 사랑의 온도 차이도 존재한다. 절대적 개념보다는 상대적 개념을 강조한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라는 언급은 과거의 진부한 주장으로 낙오시킬 노릇이 아니라 오늘날 새삼스럽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정확함과 상수(常數)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라 오차(誤差)와 변수(變數)도 효용성이 충분하다. 계산의 오차는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거듭하는 능동’을 가능하게 하고 상황의 변수는 가능성의 공간과 시간을 열어 놓는다. 상수(常數)는 정상이고 오차(誤差)는 비정상이라는 인식이야 말로 세상의 표준으로 삼을 수 없는 편협이자 억지다. 오차는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좀 더 정밀한 정확함을 위한 정상적인 시간이자 공간이다.
시각예술 분야는 정체된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수용한다. 작품 제목의 ‘무제(untitled)’, 작품 크기의 ‘가변크기(dimensions variable)’처럼 확정된 무엇 말고 아직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신중함과 예측불허의 변수를 특별히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이며 이해한다. 정확하지 않아도 소통되는,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과 유보된 가치를 소환할 수 있는 여지를 차별 없이 허용한다.
표준 단위의 개념을 배경으로 출발한 이번 전시는 고정 불변의 견고한 사고를 유연한 사고로 안내하고 상대적, 개별적 감각의 제시를 통해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만이 유효한 가치가 아님을 경험토록 하고자 한다. 유영(游泳)하는 표준은 정의가 불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고체 같은 기준보다는 액체 같은 감각이 육지를 벗어나 경계를 가로지르며 바다를 횡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되는 법을 찾아가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다.
3. 카논(Kanon) 변주곡
새로 건축물을 짓거나 건축물 내부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에 원하는 형태와 크기, 구조, 재질 등을 계획하기 위해서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선행된다. 평면도, 입면도, 투시도 등과 같은 기본 도면에서부터 단면도, 창호도, 전기배선도, 재료마감도 등의 실시도면에 이르기 까지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면(圖面)을 그리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전시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해당 전시 공간의 면적, 형태 등을 가늠하기 위해서 2차원 평면도를 제공받아 파악하게 되고, 입체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경우는 2차원, 3차원 도면을 그려 보면서 실제(완성) 이전의 사태를 머릿속에 미리 마련한다.
도면은 시각분야에선 익숙한 드로잉이며 2차원으로 3차원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면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기호 중에 가장 기본적인 기호는 길이를 나타내는 치수선(dimension line)과 숫자다.
도면에서 치수선을 표시하는 방식은 해당 부분을 1차원 직선으로 치수 보조선과 치수선을 그리고, 치수를 나타낼 시작점과 끝점 양쪽 끝을 통상 화살표로 표시한 후 그려진 선 위에 단위는 제외하고 숫자만으로 길이를 기입하는 식이다.
도면은 측정이 동반되며 정확함을 우선시하고 정확함은 정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치수선 위에 기입하는 숫자는 실제와 근접한 길이를 표시하게 되고 단위는 국제 표준으로 삼고 있는 국제단위계의 ’meter(미터)‘를 기준으로 삼는다.
’meter(미터)‘는 그리스어로 ‘측정하다‘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시문(詩文)의 음성적 형식. 즉, 소리의 강약, 높낮이, 반복 등이 특징인 ’운율(韻律)‘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운율(韻律)‘에서 ’운(韻)’은 소리뿐만 아니라 여운, 취향의 뜻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meter(미터)‘는 측정이자 소리이며, 변화가 생명인 리듬(rhythm)인 동시에 인간의 감정이 표출되는 텍스트다.
절대적 기준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정지된 좌표다. 죽음처럼 멈춰선 좌표보다는 생명처럼 움직이며 변주하는 좌표를 찾아보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측정‘이라는 개념을 절대적 이해에서 벗어나 개별적 이해와 은유를 앞세운 유동적이고 상대적인 감각으로 측정하여 단위의 기준에 관한 맹목적이고 견고한 정의를 표류하는 정의로 흘려보내는 작품으로 채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