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young X Keongjun X Sooho have come!
SHOW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가능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사회와 시대가 만들어 놓은 무한경쟁, 모순과 갈등 속에서 무기력함을 호소한다.
치열한 경쟁구도와 반복되는 패턴 속에 적응하기 위하여 본능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신만의 숨 쉴 수 있는 ‘틈’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 <틈: 숨 쉬는 방법>에서 세 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숨 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TELL
∎ 권나영은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불규칙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건물 또는 사람처럼 보이는 긴 기둥의 형태를 반복적으로 나열하며 평면을 채워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반복 속에서 불규칙을 찾아내고, 그 작은 차이를 발견하고 그것의 의미를 만들어 나간다. 규칙과 불규칙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복 속의 차이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Paragraph. 편집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민경준은 불안정한 사회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을 풍자와 해학적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는 작업 안에서 모순과 갈등을 무심하게 바라본다. 이로 인해, 불안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작가의 무심한 태도는 오히려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아닐까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도록 화두를 던진다.
∎ 신수호는 하루하루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그 사람의 체형을 만들고, 그 체형을 통해 습관, 생활방식이 생겨 누군가가 되어간다. 이처럼 주체, 행위(에너지), 변화라는 순환과정에 나라는 주체를 대입함으로써 작업적인 행위로 표현되는 변화와 그 과정들을 남기고 이를 통해 나의 삶을 이야기하고 나를 찾아가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